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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28

에... 오늘은 웹툰들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한국만화 살려야 된다 하면서 실제로는 이미 죽어있는게 한국 만화계인건 다 아는 사실일 테구요.

출판만화는 이미 회생불능이지만 인터넷 문화가 발달된 우리나라 특성상 웹툰이라는게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여점의 문제나 만화책 구입의 불편함, 독자들의 외면, 각종 매체들을 공짜로 즐기는게 당연시되어버린 인식 때문에 편하고 쉽고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웹툰이 뜨는건 당연한 겁니다만 어떻게 생각하면 참 슬픈 일입니다.

매주 한편 이상씩 엄청나게 많은 분량, 그것도 올칼라로 연재를 해 내는 작가들의 원고료는 진짜 눈물날 정도입니다.

이들을 거의 공짜로 부려먹는 포탈 사이트들에게 할 수 있는 욕은 얼마든지 있지만 그나마 이런 것이라도 없으면 한국 만화는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제길....

뭐 어쨌든 요즘 수많은 웹툰들이 쏟아지고 있고, 그만큼 수작이라고 불리우는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작품성이 뛰어난 웹툰 몇가지룰 작가 중심으로 소개해 볼까 합니다.


******* 강도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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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캣츠비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catsbe/index.html?cartoonId=1778&type=g

웹툰의 전체적인 작품성을 한단계 끌어올린 강도하 님의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없겠군요.
제가 웹툰에 빠지게 된 원인을 제공한 만화이며, 강도하 님을 존경하게 된 만화입니다. 그림도 너무나 훌륭하고, 색채와 화면연출, 이야기연출 어느것 하나 빠지는게 없습니다. 다만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엔 조금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이 작품으로 인해 소위 '강도하식 연출' 이 만들어 졌으며, 만화책을 보는 것과는 다른 방식인 웹툰의 스크롤 방식 특징을 아주 잘 이용한 작품 되겠습니다. 이전까지는 만화책의 컷구성과 다를바 없는 웹툰들밖에 없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면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나라 애니업계를 보면 안하는게 차라리 나을듯.


이외에 강도하 님의 작품으로

로맨스킬러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roman/index.html?cartoonId=1800&type=g

큐브릭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kubrick/index.html?cartoonId=1770&type=g

등이 있겠습니다만 강도하님 작품이 갈수록 난해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물론 완성도와 연출, 그림은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진 못한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 하일권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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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이발소 (단행본이 나온 관계로 현재 인터넷으론 볼수 없습니다)

여태 본 웹툰들 중 개인적으로 엄지손가락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작가님이 아직 나이가 적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원로작가 못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내다니 상당히 놀랍습니다. 젊은피와 센스는 무시할게 못되나 봅니다.

외모지상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며, 많은 이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었죠. 일단 내용을 제쳐두고라도 그 푸근한 그림체와 따뜻한 색채, 자연스러운 연출, 감각적이고 과감한 이야기 흐름에 혀를 내둘러 버렸습니다. 

인터넷으로 볼순 없지만 돈이 아깝지 않으니 단행본을 구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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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합체 김창남 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list&contentId=26310

요즘 푹 빠진 만화입니다.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금요일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4화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거 심상치 않더군요.  대작의 기운이 막 뿜어져 나옵니다.

이런 걸 보고 있으면 뭐랄까요...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걸 느낍니다. 내가 다른 만화들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다 충족시켜 주면서, 개인적으로 머리속으로 구상하고 있던 완벽에 가까운 이상적인 만화. 나는 만들어내지 못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을때의 그 질투심과 동시에 느끼는 쾌감.. 이라고나 할까요.

이 작가는 제가 바라던 만화계의 천재에 가장 근접한 인물인것 같습니다.

과연 이런 천재들이 한국만화계를 살리느냐, 아니면 한국만화계가 이 천재들을 죽이느냐가 저의 관심거리가 되겠습니다.

후자의 경우 우리나라 문화산업에 GG 치렵니다.

********* 김정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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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http://media.paran.com/scartoon/cartoonview.php?id=65

파란에서 연재중인 (현재 3부 완결) 버스정류장입니다.

연출과 스토리 구성이 기가 막힙니다. 복잡난해한 스토리가 전혀 아니라 '초속5cm' 같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잔잔한 스토리가 일품입니다. 처음엔 그리 이쁘지 않은 그림체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만 볼수록 왜이리 정감이 가는지...

특히 1부 같은 경우엔 남자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되다 후반부 여자주인공의 시점으로 같은 장면을 다르게 보는 연출이라든가 하는점이 참 좋았습니다.

2부, 3부로 갈수록 내용이 좀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추천!

개인적으로 인물들 조금만 더 이쁘게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억수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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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씨의 만화는 홈페이지 http://www.uksoo.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마을, 티셋

네이버, 다음, 파란이 아닌 피디박스에서 연재된 작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된 비운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연옥님이보고계셔' 라는 억수씨의 만화를 먼저 접하고 다른만화를 찾던중 발견된 작품이라 애정이 더합니다.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뭐랄까요.. . 느긋함 속에서 격렬함을 느낀다고 할까요.. 암튼 보고 있으면 느낌이 오묘합니다. 이쁘게 그리지도 않았는데도 캐릭터들에게서 매력이 철철 넘칩니다.

그림체, 색체, 스토리, 연출... 등등 '잘했다' 라는 표현보다는 '독특하다' 라는 표현이 맞을거 같습니다. 제가 이런걸 좋아합니다. 과거와 현재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내다본다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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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님이 보고계셔

억수씨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는 만화라 비정기장기연재 중입니다.

느긋하게 볼만합니다. 보고있으면 괜시리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죠.

******** 김정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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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 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list&contentId=25734

네... 그림 좀 그려보신 분들은 김정기 라는 이름을 많이 알겁니다. 저는 확실한 프로필은 잘 모르지만 입시미술 학원 선생님이었다던가.. 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분의 그림들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엄청난 뎃생력에 모두들 벌벌떨게 만드셨는데요...  추종자들도 많고..  암튼 그런 모양입니다. 저역시 그 엄청난 그림들에 많은 탄복을 했었습니다.

이분이 웹툰 연재를 시작했을때 오오 드디어! 하는 심정으로 매주 꼬박꼬박 챙겨보게 되었죠.

역시 그림은 최고이고, 스토리도 긴장감 느껴지고 탄탄합니다만 뭔가 아쉬운점이 회를 거듭할수록 생기더군요.

한마디로 '그림은 잘그리지만 만화는...' 이라는 느낌입니다. 재미가 없다거나 연출을 못한다거나 이런 얘기가 아닙니다.

왠지 '틀에 박혔다' 라는 인식이 떠나질 않더군요. 꼭 8,90년대의 만화를 보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쪽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요즘은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잊혀지는 시대라서요. 이 김정기 님이 뎃생에 바친 노력이 대단하다는걸 인정합니다만 그에 시간을 너무 바친 나머지 다른 작품들을 볼 시간이 없었나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면 작가 고유의 고집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의도적인 일본풍 만화에 대한 반기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이 이분이 '컴맹' 이랍니다. 물론 그게 죄는 아닙니다만 인터넷 기반의 웹툰을 연재하는 상황에 채색마저 수작업밖에 모르시는 분이라 다른분에게 맡겨버리고 말았으니 말이죠.
그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고집' 이 느껴지는게 문제라 이겁니다.

특히나 요즘들어 점점 그림에서 '나 하기싫다' 라는 느낌이 점점 드는게 지금의 그림과 초반의 그림 비교해보면 알수 있죠.   2화의 수채화는 예술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 기본을 마스터해도 너무나 완벽히 마스터해버렸으니 응용을 좀 해줬으면 합니다.

강도하님처럼 말이죠.

같은날 연재하는 젊은작가 하일권 님의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 '3단합체 김창남' 과의 댓글 수에서 너무 많이 차이가 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 강풀 *******

네.. .말도많고 탈도 많은 강풀 님입니다.

(작품이 많고 유명해서 따로 그림과 링크는 올리지 않겠습니다)

웹툰작가들 중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개인적 생각으로 바로 위의 김정기 님과 뚜렷하게 대조됩니다.

김정기님이 그림연구에 중점을 둔 분이라면, 강풀님은 스토리와 연출 연구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할 수 있겠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고 진리로 통하는게 '만화는 재미있어야 한다' 라는 겁니다. 이것을 가장 잘 따르고 있는 대표적인 만화들이 이 강풀님의 만화들인데요.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몰입도 또한 대단하구요. 보면 '아 이사람 영화를 참 많이 봤구나!' 라는걸 느낍니다.
만화적인 연출이 아니라 영화적인 연출을 많이 쓴다는 느낌.

문제점 또한 있습니다.

그놈의 그림 좀 어떻게.....(...)

자신도 아마 답답할 겁니다. 머리속의 구상은 완벽한데 그게 제대로 그림으로 표현되질 않으니 말이죠. 제가 이부분은 확실히 공감합니다. 그림실력 부족은 저 포함해서 이쪽세계에선 치명적인데 말입니다.

뎃생은 어떻게 넘어가더라도 색채문제가 거슬립니다. (사실 이건 김정기님의 만화에서도 해당)

독자의 심리를 움직이는데 있어서 색채연구가 정말 필요합니다.  흑백인 만화책과는 달리 웹툰은 색이 들어가니까요...

구지 연구를 하지 않더라도 그게 중요하다는 인식은 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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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습니다만 일단 1부에선 '다소 차분하고 무거운 주제의 만화'  위주로 다뤘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를 참 좋아해서 만화가나 애니메이션을 해보고 싶었는데 여건상 그게 잘 되질 않아서 게임 원화 쪽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만 (게임도 무척 좋아합니다) 언제나  완벽에 가까운 만화는 어떤 것일까 하면서 여러 작품들을 분석해가면서 구상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젊은시절(?)에 수많은 만화와 애니, 게임에 소비했던 시간들이 언젠가는 제 자신에게 거름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2부에선 좀더 가벼운 웹툰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One Response to “웹툰들 소개(1부)”

  1. 주의세대 Says: 답글
    전 하늘마을 티셋과 삼봉이발소를 가장 즐겁게 봤지요.
    하늘마을 티셋은 그 고요하면서도 무언가 사람 마음속을 깊게 헤집는 느낌.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는 작품이었지요. 이야기에서도 그림에서도 연출에서도 아무리 살펴봐도 그러한 느낌이 나오는 이유를 도저히 찾지 못하겠더군요. 허나 분명히 사람 마음속을 깊이 헤집어 감정을 꺼내어 오랫도록 흔들리게 하는 그런 굉장한 작품이었지요.

    개인적으로는 삼봉이발소보다는 삼단합체 깅창남이 느낌이 더 좋긴 합니다만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기에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 라고 말하기는 좀 거시기 하네요. 저도 하일권씨 만화를 볼때마다 깜댜님 처럼 부러움과 질투와 고마움을 한꺼번에 느끼게 됩니다.
    뭐 무엇보다 하일권씨 만화는 다른건 다 버리고더라도 김창남에서의 반장의 포스가 킹왕짱 모에모에 해서 최고지요!!!
    반장 만쉐이!!!
  2. 금성나씨 Says: 답글
    김정기씨의 TLT는 점점 아쉬워져요ㅠㅠ
  3. 정체불명 Says: 삭제 수정 답글
    3단합체 김창남 저도 요새푹빠져보는건데 정말 기대가된다는 +ㅂ+
  4. 쓰레기단장 Says: 삭제 수정 답글
    강풀은 예전 여자친구의 학교 선배라 개인적인 얘기를 좀 들을 수 있었는데, 역사학 전공이고 운동권출신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운동권들이 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후배들 꼬셔서 민중이 어쩌고 정국이 어쩌고 하죠. 근데 이 사람은 근본이 글러먹은게, 여자친구가 싫다고 하니까 이기주의 뇬이라고 막 욕하면서 머리를 때리더라는 겁니다. 같은 과 선후배들도 다들 이 사람을 미친놈 취급했다고하고 결국 학교 제대로 졸업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지금 멀쩡한 척하면서 만화는 또 엄청 심각한 척 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견이고, 강풀을 좋아하는 분들께 기분 나쁜 형태로 비쳐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5. 흑요석 Says: 삭제 수정 답글
    하늘마을 티셋은 오늘 깜디아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 너무 좋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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